따뜻한 감성을 가진 상남자 63세 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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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희 작성일 18-11-09 17:50 조회 3,76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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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부터 함께 하셨던 김영*님은 뇌병변장애로 인해 동료는 물론 종사자와의 소통도

손사래로 거부하셨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설정해 놓은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셔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에만 의견을 여쭈어보며 도움을 드릴 수 밖에 없었고

나들이나 외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는 모두 거부하셔서

우리 마음을 안타깝게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1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나들이 나가실 계획이라고 손짓, 눈짓, 큰소리로 말씀드리면

큰 눈망울로 응답하시곤 스스로 나들이 옷을 골라 놓으시곤 한답니다.


어제는

상암메가박스에 모시고 가서 영화도 보고

외식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컨디션이 저조하면 상황이나  형편에 상관없이 강하게 거부하시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영화를 감상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관람하시는 모습으로 인해 우리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를 만나면 과자를 슬쩍 손에 쥐어 주며 사랑을 표현해 주시는

김영*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