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립평화로운집7월 후원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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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설궁 작성일 26-07-01 08:40 조회 1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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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마음만은 초록빛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오르는 

건강하고 행복한 7월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